[대전다문화] 한국과 베트남의 같은 듯 다른 제기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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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과 베트남의 같은 듯 다른 제기차기

  • 승인 2019-08-21 08:54
  • 신문게재 2019-08-22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베트남 전통놀이2
베트남 전통놀이
베트남 전통놀이3
베트남 전통놀이
베트남 전통놀이1
베트남 전통놀이
세계 어느 나라나 그 나라, 그 민족만의 특징이 있고 문화가 있다. 그중에 전통놀이도 포함돼 있다.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매우 비슷한 전통놀이가 베트남에도 있다. '다 까우' 라고 부르는데 요즘 한국에서는 전통놀이보다 새로 생기는 장난감들이 더 많이 있어 아이들이 전통놀이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베트남 제기차기는 다르다. 베트남 고등학생에게 제기차기할 줄 아느냐고 물어보면 90% 이상이 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제기차기는 고등학교에서 체육 과목 중에 꼭 배워야 하는 과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 까우는 집중력 운동신경을 향상해주는 놀이라고 생각한다.

다 까우를 차는 방법은 한국과 거의 유사하고 발 들고 차기, 양발 차기, 외발 차기 등이 있다. 다 까우는 한 사람씩 차기도 하지만 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다. 베트남에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에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다 까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쉽게 보지 못하게 되었다.

여름방학에 아들과 아들 친구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가르쳐주고 싶어 다 까우를 가르쳐주고 놀아보았다.(사진) 한국 아이들이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에도 익숙하지 않아서 다 까우도 잘하지는 못했지만, 아들에게 엄마 나라의 놀이와 한국의 놀이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려준 것만으로도 좋았다.



전통놀이는 한 나라의 놀이이다.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과거이자 역사일 수 있으나 현재는 점점 없어지는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움과 계속 보존하고 유지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예림(베트남), 박은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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