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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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 시위대와 진압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늦은 밤(현지시간) 진압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액 스프레이 등을 뿌리기 시작했다.
이에 시위대가 격렬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 간 난투극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콩시위대는 시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SNS 등에는 "당분간 홍콩에 오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각국 언어로 작성돼 유포됐고,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포럼 'LIHKG'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 홍보를 위한 온라인 모금이 벌어졌다.
한편 홍콩 송환법이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홍콩의 범죄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말한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해당 소환법을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의 소환에 악용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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