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MI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 세계 1위 기록

NREL '태양전지 최고효율 차트' 발표
광전변환효율 25.2%…세계 최고 기록
실리콘 태양전지와 격차 1%대로 좁혀

NREL의 태양전지 최고효율(Best Research-Cell Efficiency) 차트.

한국화학연구원 서장원 박사팀과 MIT 모운지 바웬디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을 25.2%까지 향상 시켰다.

이는 마의 25%의 벽을 넘은 세계 최고 광전변환효율이다.

13일 화학연에 따르면 NREL(미국재생에너지연구소)은 지난 2일 '태양전지 최고효율 차트'를 발표하고, 화학연·MIT 공동연구팀이 기록한 25.2%가 페로브스카이트 부문 세계 최고 광전변환효율(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효율)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화학연은 2019년 4월 중국과학원의 23.7%를 제치고, 세계 최고 효율 24.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또다시 1% 이상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 기록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여겨진 25%의 효율을 뛰어넘는 결과로,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 태양전지 최고 효율과의 격차도 1%대로 좁혔다.

화학연 서장원 박사는 "이번에 기록한 25.2% 효율은 저렴한 용액기술 공정을 도입해 달성한 것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가 상대적 고가의 공정으로 달성한 26.7%의 최고효율을 1%대로 줄인 것"이라며 "이는 상용화 가능성을 상당히 높인 연구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을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을 제작하는데 적용해 고효율 모듈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