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미래' 양예빈 선수[사진=대한육상연맹DB, 연합뉴스 제공] |
양예빈은 10일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추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여중부 400m 결선에서 55초35로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우승했다. 레이스 초반부터 독주하며 한국 여자 중학생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이 종목 여자 중학생 기록(55초29)도 양예빈이 보유하고 있다.
양예빈은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0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 중학교 400m 결선에서 55초29의 한국 여자 중학생 최고 기록을 세웠다. 1990년 김동숙이 작성한 55초60을 0.31초 30년 만에 갈아치웠다.
양예빈은 12일 만에 다시 400m를 뛰어 55초35를 기록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여자 중학생 기록보다 0.06초 늦지만, 역대 2위 기록이다.
지난해 양예빈의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57초51이었다. 1년 사이에 자신의 기록을 무려 2초 이상을 단축했다.
앞서 열린 지난 9일에서도 200m 개인 최고 기록을 바꿔놨다.
여중부 200m 결선에서 24초82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시도대항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200m 최고 기록 24초92를 0.10초 단축했다. 이 종목 한국 중학생 기록은 24초59다.
향후 대회에서 0.33초를 앞당기면 200m에서도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된다.
주 종목은 400m지만, 200m 기록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다음 달 열리는 전국 초·중·고 학년별대회에서 한국 중학생 여자부 200m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양예빈을 발굴해 지도하는 김은혜 코치는 "예빈이가 7월과 8월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 보강 훈련과 회복 훈련을 철저히 했다"면서 "다음 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초·중·고 학년별대회 준비도 함께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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