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조는 9일 '새 과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문미옥 제 1차관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역할을 끝으로 진작 물러났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문미옥 차관의 교체를 요구했다.
노조는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과학기술계의 잘못된 인사로 인해 과학기술 정책 공약들이 좌초될 정도의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잘못된 인사로 인한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출연연 현장과 과학기술계의 몫"이라며 현 정부의 과기계 인사를 비판했다.
이어 "특히 문미옥 차관은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독단과 노력하지 않는 무능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며 "세종 청사 시대를 시작하는 시점에 무능·불통의 차관을 뒤로 하고 과기정통부의 역할과 임무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이번 개각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과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주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동시에, 연구현장에서 원성이 자자한 문미옥 차관 교체까지 신속하게 단행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외에도 장관후보자에게 과학정책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신임 장관은 부품 소재 관련 산업정책과 기초원천 연구에 대해서 산업자원부 중심으로 방만하게 추진해온 20여년 정책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연구현장 중심의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 후보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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