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일본 수출규제 대응나서...컨트롤타워 구축

KRISS 日 수출규제 대응 컨트롤 타워 구축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공정가스 품질평가 지원체계 마련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범국가적 대응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KRISS는 지난 6일 '일본 수출규제 적극대응 위원회'를 열고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수출규제와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신뢰성 평가기술 등 KRISS의 측정기술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중점을 맞춘 전략이 도출됐다.

KRISS는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운영, 불화수소 등 반도체 공정가스 품질평가 지원체계 마련,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신뢰성 평가 플랫폼 운영, 웨이퍼 불순물 측정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및 장비화 기술개발 연구기획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이 수출규제와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 등에 대한 신뢰성 평가를 요청하는 경우, 최우선적으로 교정·시험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기로 했다.

KRISS는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고순도 가스 및 반도체 소재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평가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KRISS 박상열 원장은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존 연구와 서비스는 보류하더라도 일본 수출규제 문제 해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차원의 대응체계를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