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문초 권혁 선수가 최근 열린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 탁구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탁구협회 제공] |
특히 대전의 미래이자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를 꿈꾸는 '탁구 신동' 권혁은 이 대회 5연패 위업을 달성해 독주 체제를 굳혔다.
대전탁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광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 탁구대회'에서 대전 동문초 권혁(5년)과 천안 성환초 정대영(6년)이 남자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혁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인 2015년, 1~2학년부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학년이 올라가면서 또래 친구들을 물리치며 매년 학년별 주인공이 됐다.
권혁은 이 대회뿐 아니라 최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 학생종별 탁구대회에서 학교 선배 이정목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했다.
또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과 대한탁구협회가 연 2019 호프스 U1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아가고 있다.
권혁 선수는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대회에 출전해 정상 자리에 오르고 싶다"며 "우선 다가오는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을 우승해 3관왕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진천선수촌에서 U-12 국가대표 훈련과 대만오픈 국제탁구대회, 슬로베니아 오픈도 참가 예정됐는데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여자탁구 유망주들도 충청권을 빛냈다. 연령별 5개 부분에서 우승 트로피를 모두 휩쓰는 놀라운 실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먼저 서대전초 이예린은 1~2년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이어 천안용곡초 허예림(3년), 논산중앙초 이애리(4년), 천안용곡초 김이헌(5년), 서대전초 박가현(6년)이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품에 안았다.
허혜림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우승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권오신 대전탁구협회 전무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전은 초·중·고교가 함께 훈련하면서 유소년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이 잘 돼 있다 보니 어린 선수들이 대전으로 전학을 오는 경우들도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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