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카타르 행을 택한 구자철이 심경을 고백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자철은 "중동에서는 처음부터 오퍼가 왔는데 계속 거절했다. 1년 계약이든 2년 계약이든 독일의 상위권 팀에서 도전을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각만큼 독일 상위권 팀에 가는 게 쉽지 않더라. 내가 거기에 맞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이 넘어가니까 여러 가지 고려 사항들이 있었는데 이 결정에 '기꺼이 마음이 가겠는가'라고 했을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구자철은 "물론 아쉽다. 독일 팀에 가기 위해 꿋꿋이 참고 기다렸다. 아쉽지만 나는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다.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결국 내 탓이다. 근데 내가 지금 이 선택을 해서 가는 길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연히 두렵고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만들어 갈 미래가 기대되고,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 알 가라파는 지난 5일(한국 시간) 구자철과의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