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왜란]금융권 광복 마케팅으로 '애국행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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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왜란]금융권 광복 마케팅으로 '애국행렬' 동참

신협, 고금리를 중금리로 '8·15 해방대출' 출시
우리·대구은행도 광복절 특판상품 선보여

  • 승인 2019-08-06 15:38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신협 해방대출
신협중앙회 8.15 해방대출./신협중앙회 제공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등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이 8·15 광복절 마케팅으로 애국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신협중앙회는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는 서민·자영업자·직장인들을 위한 '신협 8·15 해방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대 1000만원까지 연 3.1~8.15% 이내의 금리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의 길을 열어주는 중금리 신용대출이다.

신협 간 중복 취급은 불가하고, 신협 내부 심사기준(신용등급 등)을 충족하는 고객 중 타 금융사로부터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고객 또는 신규로 중금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신상품 출시와 관련, 신협중앙회는 지난 6일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신협중앙회관에서 '신협 815 해방 대출' 활성화를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 신협 임직원 300명이 참석해 '고리채 추방 퍼포먼스'와 함께 신협이 불법· 탈법· 고금리 대출로부터 서민의 고통을 해방하는데 적극 앞장서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신협중앙회는 '신협 8·15 해방 대출' 전담 콜센터(080-815-8150)도 운영한다. 신협중앙회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는 6일부터 15일까지 상품 출시 이벤트로 초성 퀴즈를 실시한다. 상품의 이름을 정확히 맞춘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815명에게 투썸플레이스 커피 모바일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우리은행 광복74주년 특판 정기예금출시./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도 광복 74주년 기념,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을 기념한 특판 정기예금을 8일 출시한다.

저축 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해지 시 연 0.8% 포인트의 우대금리 적용으로 최고 연 1.7%의 금리가 제공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개인당 100만원으로 총 3000억 한도 내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시즌 한정 텀블러(120명)와 퍼플콜드컵(815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봉오동 전투' 관람권 증정 이벤트는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나 마케팅 동의 신규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신용대출을 신규 약정하거나 SMS, 이메일 등을 통한 마케팅에 최초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 관람권(1899명)을 제공한다.

DGB 대구은행도 광복절 기념 특별금리 상품을 선보였다.

16일까지 1년제 파랑새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는 3.1%의 특별금리를 주며, 1인 1계좌 20만원 한도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74주년 광복절 기념 디자인 통장을 발급하고 캐리어와 노트북, 텀블러 등에 부착할 수 있는 광복절 스티커도 선물한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대출만기연장과 최대 2.0% 포인트의 금리우대, 중소·중견기업 신규자금 지원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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