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번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도발은 바로 사전예고 없는 또 하나의 기습공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일본은 역사적으로 보면 기습공격을 했고 전쟁을 하면서 사전에 선포하지 않았다"며 "1894년 청일전쟁 시대에도 선전포고 없이 청나라를 쳤고요. 1904년 러일전쟁 시절에도 선전포고 없이 러시아를 쳤고 1945년 진주만 기습공격도 전혀 사전에 예고 없이 미국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회 출석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이번에 일본이 취한 여러가지 일련의 조치들이 외교적으로 보통 사전 통보라든지 하는 게 있는 데 그런 것이 없었다"고 박 의원 주장에 동의했다.
박 의원은 "일본이 국제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했을 때 우리도 맞대응할 카드를 준비하고 있느냐?"며 미국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면서 안보협력을 통해서 중국을 견제하는 게 가장 큰 목적 아니냐"며 "그러면 한국과 일본이 안보협력에 문제가 생기면 미국의 큰 대중전략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은 적극적으로 나서리라 본다"며 정부대응을 촉구했다.
조 차관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여러 가지 대응책들을 검토하고 준비했습니다만 앞으로 전개될 상황은 그것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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