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자동차에서 히터는 틀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죠?
하지만 일년 내내 에어컨을 트는 것이 자동차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랍니다! 왜 그럴까요?
아무리 한 겨울일지라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시켜주는 것이 좋다.
한번 가동시킬 때 최대한 온도를 낮추고 바람세기를 키워 10분간 켜두면 되는데 이는 에어컨 냉각수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돕는다.
에어컨을 겨울 내 사용하지 않으면 공기가 배출되는 배관에 습기가 차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습기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여름에 다시 켰을 때 생성된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나오게 된다.
냉각수에는 에어컨의 모든 배관과 고무 패킹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키는 윤활유가 들어있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랜 기간 안 켜게 되면 이 냉각수가 움직이지 않아 고무 패킹에 문제가 생겨 공기가 새고, 심할 경우 교체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앞 유리가 뿌옇게 되면 보통 대시보드 위쪽으로만 찬 공기가 나오게 에어컨을 키는데, 이는 에어컨의 찬 공기가 습기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시야 확보를 위해서라도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 자동차들은 에어컨을 누르고도 온도를 높여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에어컨을 켜는 것이 연비에 치명적이라 생각하는데….
서리를 없애기 위해 창문을 열고 달린다면 비슷한 양의 추가 연비가 들어간다.
또한 에어컨을 겨울 동안 켜지 않아 내부 배관이나 고무 패킹에 문제가 생겨 고치면 추가 연비보다도 훨씬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으니 겨울철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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