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삼성 1구역 조감도. |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멈춰 섰던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은 26일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확실시됐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심의에서 아파트 층고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와 소위원회에서 일부 조정을 권고받은 바 있다.
이번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신청 내용을 보면, 지상 49층~지하 4층 규모에 공동주택 1622세대(임대 84세대 포함), 오피스텔 210실을 짓는 계획안으로, 대전역 일대 활성화를 이끌어갈 원도심 대표 재개발구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700%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의 대전역과 지하철 역세권을 보유하고 있고, 대전천과 다양한 학군까지 갖추고 있는 교통 흐름의 중심지로서 재개발 성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 1구역 추진위는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조건사항 또한 경미한 보완사항으로 8월 중으로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비구역지정 고시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던 추진위원회도 재정비를 위한 주민총회를 진행한다.
추진위는 인근 주향교회에서 8월 3일 오후 2시 주민총회를 열고 추진위원장, 부위원장, 감사, 추진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투명하고 안정성이 높게 평가되는 '신탁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연다.
추진위 관계자는 "13년 동안 멈춰있던 사업이 이번 구역지정 심의 통과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다. 정비구역지정이 늦어져 회의적이던 주민들도 정비구역지정 심의 통과 소식에 사업추진 열의가 뜨겁다"며 "지은 지 40년이 넘어 주택 노후가 심각해 토지 등 소유자들은 재개발이 절실해 이번 사업추진이 사실상 마지막 재개발 기회로 여기고 빨리 추진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 추진위의 변경승인이 나면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까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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