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박 의원에 따르면 대표단은 전날 천추파(陳求發) 요녕성 당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중 양측은 한-중 관계는 물론 한-요녕성 관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요녕성 경제발전 및 국내기업 진출확대를 위한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요녕성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문재인 정부의 신 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간 연계협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요녕성에는 약 1100여개의 한국기업 및 한국의 투자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요녕성에는 약 1만 6000여 명의 한국 교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가 다수 있어 한국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지역"이라며 "요녕성 내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가족들의 비자문제와 한국국제 학교 부지문제 해결을 위한 요녕성 측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 했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면담이 한-요녕성간 정치, 경제, 문화 등 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였다"며 "양측이관련 협력발전을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 의회외교포럼은 중국과의 의원외교 강화를 위해 올해 5월 출범했다. 첫 중국 방문일정으로 28~30일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선양을 찾은 후 장쑤성 난징(南京)으로 이동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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