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은퇴과학자를 활용하기 위한 학교 멘토링, 과학 강좌, 과학해설사, 기술 닥터, 과학기술 대전형 일자리 창출 사업 등 고경력과학기술인 활용사업을 진행중이다.
시는 퇴직과학인력 자원을 효율적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년 퇴임을 앞둔 은퇴과학자가 늘면서 고경력 은퇴과학자 활용 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총 528명의 출연연 연구자가 올해와 내년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올해 25개 출연연 정년퇴직자(예정)는 234명, 내년은 294명이다. 현재 대전에만 1200여 명에 달하는 은퇴 과학기술인이 있고 매년 300여 명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
이에 시는 은퇴한 고급인력의 활용을 위해 '고경력 은퇴과학자 활용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계획을 세웠다. 이 플랫폼은 각 분야에 흩어져 있는 공급자(은퇴과학자)와 수요자(기업 등)를 매칭 시켜주는 온.오프라인 공간 개념의 사업이다.
시는 국비 40억 시비 40억 규모의 초기사업(2020년) 계획을 세우고 정부 지원사업을 신청했으나 기존 은퇴과학자 프로그램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사업 신청이 거절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의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과기정통부에 구축 사업을 제안했으나 기존 사업과의 중복 등을 이유로 거절됐다"라며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이 어렵다면 시 차원에서라도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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