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부시장은 이날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 뒤 "대전시에서 나와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는데 많은 지역주민들이 반가워 해주시고 기대를 해주신다"고 사실상 출마선언을 했다.
내년 총선 프레임도 귀띔했다. 박 전 부시장은 "대덕구가 (대전 다른지역에 비해) 낙후됐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지역발전 대안을 제시토록 하겠다"며 "또 현재 한국정치에 대해서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계신데 이를 안심시키로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정치와 정책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 방문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복당식에는 문성원 대전시의회 부의장, 김찬술 시의원,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 김태성, 박은희 이삼남 구의원 등 지역 여당 시구의원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복당을 마친 박영순 전 부시장은 "공직자로서의 모든 임무를 잘 마무리하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으로 복귀해 너무 기쁘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배웠던 신뢰의 정치, 대전시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민생정치, 정책정당으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부시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대통령을 보좌했던 박 전 부시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패했다. 이후 민선7기 대전시장으로 당선된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낙점받으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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