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신흥SK뷰' 2만5000명 인파… 원도심 변화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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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신흥SK뷰' 2만5000명 인파… 원도심 변화 신호탄 될까

견본주택 주말동안 관람객 장사진
인근 중개업소 "1순위 완판 예상"
'재개발 붐' 지역 주거격차 해소 기대감도

  • 승인 2019-07-28 19:00
  • 신문게재 2019-07-29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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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며 주말인 27일 오전부터 줄을 선 방문객들.
대전 동구에서 선보인 '신흥SK뷰'가 원도심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에 돌입한 '신흥SK뷰'는 주말 3일 동안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전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했지만, 오픈 2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서기 시작했고,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속에서도 입장하려는 방문객은 계속 늘어났다. 다행히 필로티 구조의 견본주택 형태와 천막설치로 방문객들은 비를 피해 기다릴 수 있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분양팀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 방문객은 "한 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예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다"면서 "대전역 주변 재개발과 역세권 개발, 신흥초 쪽으로 트램도 들어오면 좋을 것 같아 청약 신청을 위해 와봤다"고 말했다.



'신흥SK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전 원도심과 신도심의 주거 격차가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훈풍이 이어지는 대전의 재개발·재건축 열기 덕분이다.

낡고 오래된 주택비율이 월등히 높아 원도심으로 대표되는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서는 최근 신규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덕구에선 'e편한세상 법동'이, 올해는 중구 중촌동 푸르지오 센터파크와 동구 신흥 SK뷰가 공급됐고 이어 오는 9월엔 중구 목동 3구역이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구역이 최근 2~3년 사이 시공사 선정 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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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7일 오후 방문객 줄은 줄지않고 더 늘어났다.
지금까지 대전에서는 둔산과 노은지구, 도안신도시, 관저지구 등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됐다. 하지만 정비사업이 붐을 이루며 원도심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청약 경쟁률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민간도시개발로 진행된 중촌동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경우 분양 전부터 '미분양이 나올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7.94대 1로 1순위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흥 SK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첫날부터 사람이 몰렸고, 주말 2차선 도로 양쪽은 거의 주차장 수준이었다. 1순위 마감 예상해 본다"며 "조합원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 중구 중촌동 푸르지오도 3000만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SK뷰는 그보다 좀 높을 것이라고 일단 넣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신흥 3구역 재개발단지인 '신흥 SK뷰'는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8일이며, 계약은 같은 달 20~23일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49만 원,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가 제공된다. 분양권 전매 기한은 6개월이고 입주는 2022년 4월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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