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우선 충남도는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태안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8시 30분 기준 서산 83.5㎜, 태안 68.9㎜, 아산 64.2㎜ 등 평균 37.6㎜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현황으로는 지역별로 아산.청양에서 각각 1건, 예산에서 2건 등 4건이 발생했다.
아산 선장면 군덕리에서 오전 7시5분께 낙뢰로 인해 단독주택 1개동이 전소, 소방인력 4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양에서는 정산면 소재 비어있는 양계장 1개동(120㎡)이 소실됐다. 42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8시10분께 완진됐다.
또 예산에서는 오가면에 위치한 농기계 판매점과 교회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농기계 판매점은 7시22분께 화재가 발생해 8100여 만원가량의 피해를 입히고 8시10분께 불길이 잡혔고, 교회에서는 계량기 1개가 낙뢰로 불이 붙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28일까지 100㎜∼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관계 부서·기관과 협업을 통해 배수 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나 하천변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시·군에는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28일까지 최고 250㎜ 이상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가 오는 지역은 돌풍과 천둥, 번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간당 최고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고돼 침수피해 등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김흥수 기자·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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