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공정위는 기존 7개 자문 기구로 제정됐지만, 올해 3월 개정을 통해 위원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독립위원회로 분류된 데 따른 조치다.
시체육회는 이날 시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기 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선임경과보고와 위원 직무 임기 안내, 새롭게 구성된 위원 위촉,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번에 위촉된 8명의 위원들은 스포츠 관련 분야 전공자와 대학, 공인된 연구기관, 법률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2기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앞으로 공정위는 ▲체육회의 제 규정에 관리 및 유권해석 ▲체육계 표창 ▲체육회 임원, 체육회 관계 단체의 임원 및 그 단체에 등록된 지도자선수·체육동호인 심판·운동부 징계 ▲체육회와 체육회 관계단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조정·중재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한다.
한 마디로 상벌과 표창, 불공정 행위를 심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됨으로써 징계까지 내릴 수 있는 기구다.
유병윤 신임 위원장은 "대전광역시 체육 발전을 위해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우리 위원회가 모든 상황에 대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심의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박일순 사무처장은 "공정위가 앞으로 상벌위 67개 단체를 조절하는 역할도 있지만, 임원 심의 역할도 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올해는 제100회 전국체전, 내년 민간체육 회장을 맞이해야 하는 등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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