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이날 시청에서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새 야구장은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부지면적 8만 8000㎡, 건축면적 1만 7500㎡(연면적 5만 21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2만 2000석 규모로 2024년까지 지어진다. 내야석은 1만 8300석이며 외야석은 3700석이다.
새 야구장 3대 건립방향은 ▲대전의 새 랜드마크 형성 ▲과학도시 이미지 적용한 파크형 구장 ▲자연경관과 연계한 시민에게 열린 친환경 공간 등이다.
디자인 컨셉은 대전시 상징마크와 시화(市花) 목련을 형상화 했으며 첨단과학기술 도시 이미지를 살려 파도(WAVE)형 패턴, '그린파크힐' 형태인 친환경 외부공간을 지향했다고 용역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 시설로는 지상 1층의 경우 필드와 가까운 관람석에서 다이나믹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 홈플레이트와 관람석과의 최소거리는 15m에 불과, 경기 중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도 들을 수 있는 등 생생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사방이 뻥 뚫려 있어 100% 시야 확보가 가능한 콘코스(concourse) 구조가 적용돼 이용자 안정성 및 편의성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 2층에는 1층의 콘코스 구조와 연계한 관중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박스를 설치해 관람환경의 고급화가 기대된다. 또 기록실과 기자실 매스미디어 편의시설과 아동 동반 관람객을 위한 유아 놀이방도 들어선다.
3층에는 다채로운 이벤트석 및 외부관람공간이 배치된다.
프리미엄 관람석과 스카이라운지, 매점, 파티 플로어가 들어서 갈수록 다양화 되고 있는 KBO리그 팬들의 '니즈'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25일 베이스볼드림파크 구장형태를 시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허 시장은 지방선거 공약으로 새 야구장을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자치구 공모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지역별 유치전 과열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우여곡절 끝에 당초 약속대로 중구를 최종부지로 낙점했다.
구장 형태와 관련해서도 돔구장과 개방형 구장 건설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는 데 시는 3000억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액수가 투입되는 돔구장 보다 건립비용이 1400억 원에 불과한 개방형 구장 건립으로 무게를 실어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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