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중부경찰서, 1366여성의 전화, 다누리콜센터,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의 실무자들과 결혼이민자 30명이 참여해 다문화가족의 폭력문제를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가족 폭력사건들에 대해 대전에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의 결혼이주여성들도 함께 모여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혼 전 가족 내 갈등을 줄이기 위한 예방방안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폭력피해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해 논의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김태윤 외사관은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다같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 이예진(32·대전중구)씨는 "폭력피해를 당해도 한국땅에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폭력피해로 힘들어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있으면 오늘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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