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관은 클래식, 오페라,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한다. 공연단체(자)의 역량과 작품성을 위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대관규정 절차에 따라 대전예당 운영자문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쳐 선정한 후 문서로 개별 통보한다.
신규사항은 그동안 대관이 규제됐던 생활예술단체(아마추어 단체)에게 정해진 날짜에 한해 대관기회를 부여한다. 또 오페라, 뮤지컬 등 최소 일주일 이상의 대관일이 필요한 작품을 심의 시 우선 고려할 예정이다.
생활예술단체를 위한 대관일은 '생활예술의 날'이라는 명칭을 별도로 명시해 공지한다. 이는 생활 예술인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장 컨디션에 적합한 장르와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는 일정 수준의 아마추어예술단체를 위해 문턱을 낮췄다.
한편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축제인 기존의 '윈터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개최하지 않고, 향후 다른 공연 축제로 변형을 검토키로 했다.
상업공연을 공동 기획해 공공성이 결여 됐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뮤지컬은 민간기획사가 단독으로 진행하도록 대관 편의를 확대했다. 따라서 오페라와 뮤지컬 등 장기 대관이 필요한 작품을 우선 고려, 심의해 시민들의 대형공연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장기 공연 대관일 부족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올해와 2020년 상반기 대관가능일 수를 비교하면 아트홀은 39일 증가한 83일이고, 앙상블홀은 14일 증가한 61일로 총 144일이다.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전당과 시립예술단 사무국 직원들과 현실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로 공실률을 최소화하며 대관가능일 수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예술의전당은 중부 이남권 최고의 무대시스템과 운영시스템, 전문 무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트홀은 1546석, 앙상블홀은 643석, 야외원형극장까지 총 3곳을 갖췄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