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총장이 16일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 대학혁신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러시아 대학혁신 컨퍼런스(이하 Island 10-22)'는 '러시아 MIT'로 불리는 스콜텍(Skoltech)대 등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컨퍼런스다.
작년에 이어 올 2회째 모스크바에서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는 러시아 전국의 대학 총장들과 산·학·연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 중이다.
신 총장은 이날 기조 강연을 통해 1950년대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했던 한국경제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한 여러 가지 동인(動因)을 설명하고 특히 한국 정부의 비전과 혁신정책을 통해 설립된 KAIST가 한국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역할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 총장은 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대학의 근본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조 강연에서 교육 혁신을 위해 현재 KAIST가 추진 중인 도전·창의·배려의 소위'C3'인재상에 관해 설명하고 연구혁신을 위해서 전공을 초월한 '초학제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기업가정신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혁신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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