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당신 옆의 정신질환자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당신 옆의 정신질환자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도움을…

  • 승인 2019-07-17 09:19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정신질환자는 범죄자가 아닙니다(김석겸명예기자) 관련사진
최근 조현병환자의 충격적인 사건이 잇달아 보도 되면서 정신장애인은 위험한 존재라는 편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청의 2018 범죄분석에 따르면 실제 정신장애인의 범죄율은 전체 범죄의 0.4%밖에 되지 않으며, 흉악 범죄는 2%, 폭력은 0.6%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정신장애인의 실제 범죄율은 낮은데도 정신장애인의 범죄를 더 자극적으로 느끼는 것인가?

권현미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유제춘) 팀장은 이에 대하여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조현병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위험하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다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채 방치된 조현병 증상은 위험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치료를 받지 못하면, 환청이나 망상 등의 증상 악화로 폭력적이고 공격성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정신장애는 빨리 발견하고 진단하여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고 말하였다.



정신질환치료는 과거에 비해 인식이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면 이력이 남는다거나, 약의 부작용으로 사회생활을 못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적극적 치료를 받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약의 부작용은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처방받으면 부작용이 적으며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을 수 있고, 정신과 치료이력은 개인정보이기에 원칙적으로 본인 외에는 알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아 사회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정신질환은 대표적 정신보건 사회복지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전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곳을 비롯하여 5개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까지 총 6곳의 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광역과 기초센터의 역할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정신질환관리,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증진사업, 자살예방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정신장애인으로 등록한 분,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분이 대상으로 먼저 각 구 센터에 우선 전화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본인이나 가족,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꼭 용기 내어 전화주시기를 바란다.
김석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5.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1. "한밤중 계엄령" 대전시-자치구 화들짝… 관가 종일 술렁
  2. 여야 한목소리로 ‘내란죄’ 강조… “하야·탄핵, 엄중한 책임 묻겠다”
  3. [속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해제 공식 발표
  4.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5.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