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술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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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연구가 박술녀가 미스코리아 한복 코르셋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술녀는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복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민족 옷이지 않느냐.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SNS에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 속의 한복인데 그 옷이 너무 SNS를 뜨겁게 달구는 쪽에서 재조명되는 것은 좀 슬픈 일. 우리 옷이지 않느냐. 우리가 지켜야 하는 옷이니 앞으로 이런 대화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 원장은 '전통 한복이 몸매가 드러나지 않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채택하지 않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늘 입는 거 아니지 않느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들에게 한복을 입힌다면 '아 대한민국 옷이 저렇게 아름다워'를 알리는 대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마음을 비운 게 '그래 저것도 하나의 문화라고 이해해주자'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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