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은 16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대전·충남에 뿌리를 둔 지역 작가들을 비롯해 한국화 발전에 기여를 한 화가들의 작품 409여점이 전시된다. 와유는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통해 와유의 방식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산수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승혜 시립미술관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로 한국화를 전시하게 된 시대적 의미가 있다"며 "신와유기 특별전은 한국 문화이 힘이 무엇인지 성찰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징에 맞게 나뉜 4개의 전시실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민경 학예사는 작품선정 기준에 대해 "한국의 정신성,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정신성을 계승하고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22분의 작가들을 위주로 구성하고, 디지털 한국화 등 실험적인 작품활동을 하는 분들도 소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 전시실은 아파트와 같이 일상에 관련됐다면 2 전시실은 대전·충남을 대표로 하는 한국화의 대가들 위주로 구성됐다.
선승혜 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2 전시실이 가장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된다"며 "고암 이응노, 유산 민경갑, 기산 정명희 등 이종상 등 대전·충남이 낳은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시회장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조성칠 시의원,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 박홍준 대전예총 회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 이영우 대전미술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명희 작가 등 원로작가들도 함께 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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