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묘하고 신비로운 모습에 호기심이 생긴 커윈은 폐허가 된 건축물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대부분 유럽에서 촬영된 그의 작품 영역은 주택, 공연장, 종교건축물 등 다양한 건축물에 걸쳐있는데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공통적인 특징은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폐허와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
제임스 커윈은 폐허가 된 건물의 모습 중에서도 시간이 지나 균열이 생긴 벽이나, 바랜 색상의 타일 등 아름답고 조화로운 부분을 찾아내어 촬영, 담담하면서도 색다른 특유의 시선으로 재탄생시킨다.
제임스는 오랫동안 버려져있었던 장소에 들어설 때마다,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적막함과 평화로움을 즐긴다고 한다.
사진을 보다 보면 그 감성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지도.
이런 특별한 장소를 촬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제임스는 건물이나 구조물을 혼자 살피지 말 것.
안전하지 않은 곳엔 함부로 들어가지 말 것.
꼭 무단침입이 되지 않도록 규정을 확인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폐허를 찍는다고 멋진 사진이 되는게 아니라,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일면과 사진에서 나타내는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멋진 사진이 탄생한 게 아닐까?
버려진 땅에 이런매력이 있었군요!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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