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가 인수를 위해 주목한 부분은 '유비원의 AI 기술'이다. 자연어 처리, 그 중 정보계 분석시스템, 자체 개발 NLP/NLU 엔진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유비원은 핵심 인공지능 기술과 경험으로 금융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 왔으며, 자체 개발한 프레임웍을 활용한 CRM·BI분야 솔루션으로도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AI 기반 대화 분석이나 자연어 처리와 정보계 분석 시스템, 고객 데이터 통합, 업무처리 등에 적용되는 자체 개발 NLP/NLU 엔진을 보유한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유비원은 지난해 자체 개발 NLP/NLU엔진을 바탕으로 IBK기업은행의 'IBK 실시간 보이스피싱 AI 탐지 서비스'를 구현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비플라이소프트는 유비원의 AI 기술력 뿐 아니라 유비원이 10년 넘게 보유 중인 업종별 언어 사전, 대화 패턴 모델 등 비정형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까지 흡수가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비플라이소프트가 지난 15년간 확보한 150억건 이상의 비정형 미디어 빅데이터와 현장에서 검증된 유비원의 AI 분석 기술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경우 혁신적인 텍스트 마이닝이 구현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자동 질의응답, 긍·부정 자동 분석, 콘텐츠 자동 요약, 이슈 모니터링, 위기관리, 소비자 여론 분석 등 PR 및 마케팅 현장뿐만 아니라 B2C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비원 역시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고영률 대표는 "앞으로 유비원의 다양한 AI 플랫폼을 리브랜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진출 계획을 내비쳤다.
비플라이소프트 이경락 빅데이터 분석팀장은 "이번 유비원의 인수는 비플라이소프트가 준비해 온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B2C 서비스 상용화에 날개를 달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결합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곧 선보일 것이다"라며 서비스 계획을 제시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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