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약밀수 적발 86.8㎏...10년새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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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마약밀수 적발 86.8㎏...10년새 역대 2위

관세청, 상반기 마약류 단속결과
중화계조직 필로폰 밀수 지속발생

  • 승인 2019-07-12 15:51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마약단속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249건 86.8kg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마약밀수 적발 건수와 중량은 각각 29%, 41%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적발실적은 과거 10년간 상반기 실적에 비해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17년과 비교하면 건수와 중량은 16%, 200% 증가했다.



올 상반기 품목별 단속 현황을 보면,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은 73건, 43.1kg 적발돼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22% 증가했으나, 중량은 28% 감소했다.

대마류는 113건, 9.8kg 적발돼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37%, 중량은 48%가 각각 감소했다.

코카인 적발은 10건, 13.2kg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동일하고, 중량은 62% 증가했다.

다만, 전체 13.2kg 중 우리나라를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단일 건 13kg이 적발돼 국내 코카인 수요 변화로는 보기 어렵다.

주요 특징은 중화계 마약밀수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수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대만·동남아 일대 중국계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필로폰 암시장 진출을 노린 밀수시도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필로폰은 미얀마 황금삼각지대에서 대량생산 되고 있으며 중국계 마약조직에 의해 한국까지 밀반입됐다.

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필로폰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필로폰 밀수는 55건, 13kg이 적발돼 전년 동기 대비 건수 53%, 중량 263% 각각 증가했다.

다크웹이나 SNS를 통해 해외 판매자에게 주문한 필로폰을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로 국내에 반입하는 밀수시도가 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마약밀수 적발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지난해 수립한 마약밀반입 차단을 위한 특별대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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