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을 쓰다 보면 일명 '볼펜 똥'이라는 것이 넘쳐 흐른다. '볼펜 똥' 왜 나오는 걸까?
볼펜은 팁(tip)과 잉크, 그리고 잉크 저장소로 구성된다. 팁은 아주 작은 공 모양의 금속 볼과 그 볼을 감싸고 있는 홀더로 구성되어 있다.
홀더는 볼이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게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볼이 종이 면과 접촉하면서 회전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최소한의 틈새를 남겨야 한다.
볼이 회전하며 잉크가 흘러나와 볼을 감싸게 되고 이 잉크가 종이에 묻는 것이 볼펜의 원리! 그런데 볼은 둥글고 종이는 평면이기 때문에 외각에 묻은 잉크는 종이에 묻을 수 없다.
이 남은 잉크가 쌓여서 뭉쳐 나오는 것이 바로 '볼펜 똥'. 볼펜이 잘못한 게 아니다.
종이가 볼펜을 충분히 감쌀 수 있도록 푹신한 받침을 대고 쓰면 또는 종이 한장이라도 더 깔고 글자를 쓰면 '볼펜 똥'을 줄일 수 있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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