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읽기 능력 키우는 그림책 백과사전…'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읽기 능력 키우는 그림책 백과사전…'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

박형주·김지연 지음│다우출판사

  • 승인 2019-07-14 11:44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그림책놀이일년
 다우출판사 제공




아이들의 책읽기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지를 아는 어른은 많지 않다. 누구나 아이가 책을 잘 읽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정작 아이에게 책을 잘 읽는 방법을 제대로 가르치는 어른도 많지 않다. 어른의 눈높이에서 고른 책이 아이에게도 재밌을지도 알 수 없다.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은 4~9세 아이를 돌보는 평범한 어른들이 고민을 덜고 '좋은 그림책으로 아이와 유쾌한 시간 보내기'에만 집중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쓰인 책이다. 독서교육과 놀이 전문가인 두 저자가 1993~2019년에 출간된 도서를 낱낱이 뒤져서, 아이들에게 권해줄 '좋은 책'을 골라냈다. 매월 계절과 생활환경의 변화에 맞게 소개된 시의적절한 책을 사전처럼 펼쳐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읽기 단계를 1~3단계로 표시했으며, 책을 구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절판 여부까지 살폈다. 저자의 한 줄 소개도 책의 내용을 가늠하기 쉽게 한다.

주 별로 추천되는 그림책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누리·통합 과정 주제와 연계돼 있고, 부록으로 제공되는 <한눈에 보는 일 년 열두 달 그림책들>을 벽에 붙여두면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주지'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4세 정도의 아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는 쉬운 그림책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게 권하는 읽기책(글책)까지, 소개되는 책이 다양해서 읽기 능력에 따라 3번, 3년 이상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다.



책은 주제와 표현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책 읽기 방법을 '158가지 책놀이'로 쉽게 풀어준다. 안녕달의 <수박 수영장>을 소개하면서는 진짜 수박 한 통을 꺼내 숟가락으로 푹푹 퍼내면서 그림책과 비교해보자고 말하고, 마루야마 요코의 <리틀 산타>를 보며 주인공 소녀처럼 춤을 추며 재능에 대해 이야기해보길 권한다. 책 속 즐거운 놀이는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른과의 소통능력을 키운다. 평생 독자로 살아가는 첫 단추도 쉽게 꿸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의 장점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이 담긴, 그림책 백과사전이라고 봐도 좋겠다.
박새롬 기자 ono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