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2019-2020 V리그 담금질

  • 스포츠
  • 배구

KGC인삼공사, 2019-2020 V리그 담금질

삼성화재 등 남자부 5개팀과 합동훈련
염혜선 등 트레이드 통한 전력 보강... 안준찬 코치도 영입

  • 승인 2019-07-10 15:04
  • 신문게재 2019-07-11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sptPostArticleImage-36086
지난 2일 우리카드와 합동훈련 현장
대전에 연고를 둔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수비강화를 위해 남자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올 시즌 담글질에 들어갔다.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합동훈련은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인삼공사의 팀컬러에 맞춘 이색 훈련이다.

합동훈련을 하는 남자부 5개 팀은 서남원 감독과 선수, 코치로 인연을 맺은 인맥들이다.

OK저축은행 석진욱, 삼성화재 신진식, 한국전력 장병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현역시절 삼성화재에서 서남원 코치진과 선수로 인연이 있다. 우리카드 맡고 있는 신영철 감독과는 대한항공 시절 감독과 수석코치로 삼성화재에서 동고동락했다.



sptPostArticleImage-4412
10일 현재까지 5개 팀과 훈련을 소화한 인삼공사 선수단은 합동훈련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석진욱 초보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과 첫 훈련을 했고, 27일에는 대전을 연고로 하는 삼성화재 훈련장을 찾아 땀을 흘렸다. 이달 2일에는 우리카드와 훈련을 했다.

4일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천안 스카이캐슬을 방문해 최정상 팀의 노하우를 몸소 체험했다. 16일에는 한국전력과 마지막 합동훈련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훈련은 빠른 리시브와 강서브를 커버 할 수 있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향상을 위해 서남원 감독이 구상한 훈련이다.

sptPostArticleImage-44588
지난 4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는 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사진=인삼공자 배구단 제공]
서남원 감독은 "훈련과 세터의 볼 컨트롤에 대한 훈련은 양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현태캐피탈 이승원 선수는 "인삼공사 선수분들이 너무 열심히 하셔서 저희도 땀을 많이 흘렸다"며 "같이 훈련하며 시야도 많이 넓어졌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훈련은 지난해 성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해 최하위 성적을 거뒀지만, 수비 부분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05세트를 소화한 가운데 디그를 2788개를 시도해 2300개의 성공했다. 세트당 평균 21.9개로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시브는 더욱 놀랍다. 105세트 수 중 2244개를 시도 1057개를 성공하면서 범실은 101개에 불과했다. 성공률은 42.6%로 리그 2위로 마감했다.

sptPostArticleImage-43642
인삼공사 팀컬러상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둔 인삼공사의 맞춤형 훈련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 등 부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5월 베테랑 센터 한수지를 내주고 세터 염혜선과 센터 이영을 GS칼텍스에서 데려왔다. 염혜선은 2008-2009시즌 전체 1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해 2016-2017시즌까지 현대건설 주전 세터로 활약하는 등 V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다. 올 시즌 사실상 주전 세터로 낙점됐다.

선수뿐 아니라 젊은 코치도 영입했다. 지난달 말 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난 현역 무대에서 은퇴한 안준찬 코치를 영입했다.

안 코치는 꾸준한 활약과 성실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선수로 지난 시즌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우리 팀은 대다수 주력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젊은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안준찬 코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