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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가치 경연의 세상

승인 2019-07-10 15:43
신문게재 2019-07-11 23면

김성현 기자

뜻(意)이 있으면,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念)이 있고, 구상이 있으면 실현의 도구(身)들을 움직일 계획(思)을 가지고 만드는 행위(行)로 이어진다. 디지털 시대는 이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이루어진다. 누구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치의 개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론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진다. 실현을 위한 방법론이 어렵다면, 가치 개념의 경쟁이 그 어려움에 묻혀버리겠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실현 방법론에 대한 난이도가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낮기에 다가오는 미래에는 가치의 경연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 지구촌이 1초 생활권 시대이고 모든 정보가 세상 사람들에게 투명하게 연결되는 클라우드 시대가 될 것이므로 누구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자신이 고안한 가치를 자랑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새로운 가치를 쉽게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사람이 미래세상에서 대접받게 될 것이 자명해진다. 창의성은 세상의 수많은 것들의 관계를 정의하는 메타언어다. 수많은 것들을 내 기억 속에 잡아놓는 시간이 필요하다./이순석 ETRI IDX 아키텍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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