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자녀 멘토링 프로그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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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다문화자녀 멘토링 프로그램 인터뷰

  • 승인 2019-07-10 15:43
  • 신문게재 2019-07-11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멘토링(여동현)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은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지도에 고민이 많다.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동구청 특화사업으로 우송대학교 대학생이 멘토가 되어 다문화 자녀에 대한 학습 및 생활지도를 도와주는 다문화가족 자녀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구 관내 다문화가족 20가정을 선발하여 20명의 대학생이 1가정을 맡아 주 1회 2시간씩 20회기 동안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지도하고 있다. 현재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는 위롱롱씨 가족과 이선미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위롱롱: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사람이고 한국에 산 지 12년이 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위롱롱이라고 합니다.

▲여동현: 안녕하세요. 저는 흥룡초등학교 2학년 여동현<사진>입니다.



▲이선미: 안녕하세요. 저는 우송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1학년 이선미라고 합니다.



-다문화 자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위롱롱: 같이 놀고 공부해주길 바라서 첫째 딸부터 멘토링에 참여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 둘째 아들도 신청하게 되었어요.

▲이선미: 우리 학교는 1학년 때 솔숲이라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해요. 그때 한 3학년 선배님이 추천하셔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초등학생 멘토 활동을 해서 비슷한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원하였습니다.



-멘토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이선미: 저는 한 달에 많으면 네 번, 적으면 두 번씩 집으로 방문해서 2시간 동안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중 한 시간은 앉아서 하는 활동을 하고, 한 시간은 밖에 나가서 활동하였어요. 예를 들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웠던 공부를 더 보충하는 시간으로 한 시간을 보내고, 남은 한 시간은 아파트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멘티와 함께 게임을 하며 보냈어요.



-멘티/멘토와 했던 일 중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나요?

▲여동현: 선생님하고 놀러 가서 같이 빙수 먹었었어요. 밖에서 노는 게 제일 좋아요. 나중에는 서점에 가서 책도 보기로 했어요. 선생님이 재밌게 해줘서 좋아요. 맨날 엄마한테 선생님 언제 오느냐고 물어봐요.

▲이선미: 5월에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께 편지 쓰고 색종이로 하트를 접어서 드리는 활동을 했었는데, 평소에는 빨리 밖으로 나가서 놀자고 하던 동현이가 정말 진지하게 편지를 길게 쓰고 있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항상 장난기가 많았던 친구인데 부모님께 의젓하게 편지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던 기억이 나요.



-마지막으로 멘티/멘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위롱롱: 아이가 장난이 많은데 항상 밝은 얼굴로 놀아주고 공부해줘서 고마워요. 집에서 준비한 간식도 맘껏 먹고 편하게 있어 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잘 지내요.

▲여동현: 선생님이랑 같이 공부하고 놀아서 좋아요. 밖에서 노는 게 제일 좋지만, 앞으로는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이선미: 더 재밌는 활동 많이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벌써 한 학기가 가버렸네. 2학기엔 다른 멘티 친구들이랑 캠프도 가고 선생님도 동현이가 좋아할 만한 활동 많이 준비해올 테니까 신나게 함께 해보자. 남은 학기도 잘 부탁해~

리이자우쥐(중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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