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똥의 모양과는 다르게 카카오 초콜릿 같은 네모난 똥을 싸는 동물이 있습니다.
소개해 드릴게요!
안녕! 나는 웜뱃(Wombat)이야
호주의 대표 동물이 코알라랑 캥거루라고?
나도 있어! 웜뱃
코알라의 친척이라고 할 수 있지.
나 귀엽지 않아?
근데 나 짱 크다 ㅎㅎ
내 비밀 하나 알려줄까?
있잖아, 내 응가.. 네모나다
카카오 초콜릿 같달까..?
비법이 뭐냐고?
응가가 탄성 있는 장 조직과 뻣뻣한 부분에 반복해 부딪히면서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져.
응아가 만들어지는 마지막 8%의 과정에서 신축성 좋은 장 조직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네모난 응가를 만들어 낸다구!
특히 소화 마지막 단계에서는 수분이 흡수돼 응가가 딱딱해지고 섬유질이 많아지는 덕에 배설되는 동안에도 망가지지 않고 정육면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지.
네모난 응가, 어디다 쓰냐고?
영역표시나 이성을 유혹할 때도 이용하는 아주 유용한 응가야.
응 귀여우니까 다야.
1906년 호주 정부가 우리 웜뱃을 해로운 동물로 지정해서 사냥을 장려해 지금 약 115마리 정도밖에 없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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