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는 '건축, 뇌과학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카이스트(KAIST) 정재승 교수와 대전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했다.
뇌과학자이자 세종시 스마트시티 총괄책임자인 정재승 교수와 함께 서울 성수동을 직접 돌아보며 도시의 공간이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인지나 사고,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코스로 진행돼 참가한 지역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뇌에게 행복의 공간을 묻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시작으로 성수연방, 수제화 거리 등 성수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만들어 낸 대표 공간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곳곳에 숨겨진 신경건축학적인 요소와 공간 구조의 변화를 살펴봤다.
마지막으로는 대전 시민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공간 혹은 건축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재승 교수와 함께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박채연 학생은 "건축학도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지난해 도시건축여행이 너무 든든한 지표가 돼주어 올해도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됐다"며 "경제적 조건이나 물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건축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교감하는 건축을 실현하겠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값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계룡장학재단은 현재까지 연인원 1만 4942명에게 58억 70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창업주 이인구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유림공원에서 매년 사생대회를 개최하며 어린이들의 재능과 창의력을 키워주며 가족이 화합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계룡장학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 보고 역량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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