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 1블록 내년 3월 분양하나"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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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 1블록 내년 3월 분양하나" 관심 고조

시의회 산건위 사업계획 동의안 상정
이달 15일 임시회서 처리예정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 논의될지 주목
이광복 위원장 "공공성·지역혜택 집중"

  • 승인 2019-07-08 20:04
  • 신문게재 2019-07-09 1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갑천
갑천친수구역 배치도
'민·관공동'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전 도안지구 갑천친수구역 1블록 아파트가 내년 3월 분양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갑천 1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 동의안'을 최근 시의회 안건으로 제출했고, 지난 1일 산업건설위원회에 상정됐다. 이 안건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244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3월 분양예정이다. 다만 아직 시기를 특정해서 못 박긴 어렵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1블록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의회 의결은 사업추진을 위해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다시 말해 시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추진이 어렵다는 얘기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공사의 사장은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필요성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보고하고, 의회 의결을 받도록 법으로 돼 있다.

사업의 의결권을 시의회가 쥐고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참여비율 의무화 등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 산건위도 지역건설업계에 돌아갈 수 있는 혜택 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광복 산건위원장은 "지역업체가 살아야 지역경제도 사는데 이를 특혜라고 보는 것은 잘못됐다. 갑천지구 사업계획안에 대해서 서민주거안정, 지역건설사 혜택 등 공공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안건을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자재 사용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이번 임시회에서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공사는 갑천 1블록 사업목적에 대해 지역 주거안정을 위해 양질의 아파트 공급, 도시공사 공공성 확대, 안정적 수익기반으로 공사의 경영 안정성 확보, 민간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수준으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 기회 제공 등을 명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갑천 1블록은 오는 9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11월 사업계획서 평가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12월에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와 함께 3월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착공은 5월, 준공은 2023년 4월로 계획돼 있다.

갑천 1블록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4660㎡ 면적에 1118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248세대, 60~85㎡ 870세대가 공급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505억원이다.

도시공사는 이 사업으로 기대되는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를 3067억원으로 추산했다. 또 부가가치유발 효과 1032억원, 소득유발 효과 777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4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갑천지구 2블록 사업은 국민주택 규모로 전용면적 조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작업으로 인해 1블록과 분리 발주가 추진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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