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책, 움직이는 미술… 예술을 즐기는 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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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책, 움직이는 미술… 예술을 즐기는 법 달라졌다

소설가와 시인들 듣는 문학, 팟캐스트 진출 눈길
미디어 아트 접목한 미술관, 세대별 소통 이끌어

  • 승인 2019-07-08 18:11
  • 신문게재 2019-07-09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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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읽는 책이 아닌 듣는 책, 정적인 미술이 아닌 움직이는 미술까지, 예술을 즐기는 색다른 문화들이 시도되면서 예술가들이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소설가들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나 팟캐스트로 진출하는 이색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작가회의 소속 이강산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문장의 소리'에 출연했다. 문장의 소리는 작가가 직접 작품을 낭독해 주는 문학 콘텐츠다. 이강산 작가는 올해 출간한 소설 '나비의 방'을 40분간 낭독하며 새로운 소설읽기에 참여했다.

이강산 작가는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소통의 기회를 삼아 이를 통해 독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계기로 생각했다"며 "작가들 입장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콘텐츠를 동기부여 삼아 스스로의 긴장감을 다시 부여잡을 것"이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문장의 소리는 2012년부터 시작됐고, 독자들이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설가와 시인이 참여해 문학 낭독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대전시지회와 대전작가회의도 독자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콘텐츠 찾기에 나섰다.

문인협회 대전시지회는 서점과 문학의 성장을 위한 북 콘서트를 개최해 작가와 소통의 기회를 열고, 문화공연을 접목시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인협회 대전시지회 관계자는 "예술을 접하는 세대가 다양해지는 만큼 모든 세대들이 다양하게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시도를 많이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작가회의는 아동들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글을 쓰고 체험하는 강좌 등 가족단위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미술도 정적인 관람이 아닌 영상과 도슨트 해설로 미술보기의 색다른 관람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응노미술관은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 아트는 전시관 그림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아트는 매순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체험케 하고 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로 인해 미술을 쉽고 색다르게 접할 수 있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 세대들도 관심이 많다"며 "더불어 작가들과의 실시간 소통까지 더해 예술문화의 흐름이 작가와 관람객들 간 서로 상호작용하는 문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성인과 어린이 관람객에 맞춰 진행하는 도슨트 해설도 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되고 있다. 여기에 사전 요청시 수화 도슨트도 진행해 전시해설을 장애인 관람객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신가람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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