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박순자, 떼쓰기 당 욕보이는 행위" 강력비판

국토위원장 교체논란 의총 신상발언
"1년씩 교대합의 진실부정, 해당행위"
"6개월 쪼개기 제안, 국민 비판직면"
"왜곡 과장 안돼" 침묵깨고 강공전환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5일 "박순자 의원의 국토위원장직 버티기는 떼쓰기와 몽니를 넘어 당을 욕보이는 행위다"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근 국토위원장 교체논란 관련한 신상발언에서 "당에는 당헌, 당규에 의한 의원총회 결과는 당론이고, 국회는 여야가 합의한 관행이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 왔는데 이날 의총에서 침묵을 깨고 박순자 의원(안산단원을)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그는 "박 의원은 이런 원칙을 무시하고 자가당착에 빠져 개인논리로 일괄하고 있는데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에 누가 되고 의원들간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질까봐 입을 꽉 다물고 침묵했다"며 그동안 공개 반응이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국토위원장을 포함한 5개 상임위원장은 6개월 내지 1년씩 교대로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지난해 의총에서 추인 결정 된 것"이라고 국토위원장 교체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당헌 당규를 지키고 당론을 따르면 손해를 보고 일방적인 자기논리로 자기중심 정치만 하려 당론까지 무시하는 행위는 당을 어지럽히고, 당에 큰 피해를 끼치는 비 상식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며 핏대를 세웠다.

홍 의원은 또 "(국토위원장을)6개월 쪼개기 제안, 당 웃음거리 전락하고 국민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박 의원이 위원장 직에서 사퇴 하지 않고 계속 버티기로 일괄한다면 해당행위인 만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현재 국토위원장인 박 의원은 "국회법, 상임위원장 임기 2년, 상임위원장 1년씩 쪼개기 교대는 당사자의 동의 전제 되어야 한다"며 "국토교통위, 전문성 필수 "수도권 3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 대중 교통문제, SOC투자 등 긴급한 현안 많다"고 국토위원장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홍문표 의원과 6개월씩 서로 양보방안 가장 합리적이고 공평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