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나이퍼 sniper] 63. 우수 사원과 우스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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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나이퍼 sniper] 63. 우수 사원과 우스 사원

홍경석 / 수필가 & '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저자

  • 승인 2019-07-04 11:1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지난주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1004 주민정책참여단'의 발대식이 치러졌다. 주민정책참여단은 앞으로 구민과 행정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서구청 대강당에서 시작된 이날의 발대식은 [1004 주민정책참여단과 함께 하는 행복동행 토크콘서트]를 주제로 이뤄졌다.

소프라노와 국악이 함께 하는 무대를 필두로 화려한 오프닝 레이저쇼가 빛을 뿜었다. 주민정책참여단 구성 경과보고에 이어 위촉장 수여 및 대표자 선서가 이어졌다.

참석내빈 축사 다음으론 통기타 라이브공연과 정책참여단 사전 인터뷰 영상물 방영, 정책참여단과의 대화, 기념촬영이 있었다. 주민정책참여단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정 정책과정과 현안사업 추진 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장종태 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예상 구성 인원은 1,004명인데 654명으로 출범하였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문의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임기는 2년이며 대전 서구 주민과 서구 소재 사업장 종사자 및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단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지난달에 '1004 주민정책참여단'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따라서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다. 그렇지만 지금껏 매사 그리해왔듯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작정이다. 그리하여 작년처럼 우수상까지 받는다면 더욱 좋으리라.

필자는 작년까지 2년간 대전광역시 홍보 블로그 기자로 활동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뛴 덕분에 작년 연말엔 대전광역시장 표창까지 받았다. 평소의 각오와 신념이지만 '일단 시작했으면 반드시 1등을 하자!'는 게 목표와 신앙이다.

이런 자본이 있었기에 오늘날 기자와 작가로까지 웅비할 수 있었다고 믿는 터다. 몇 해 전 회사에서도 유일무이 우수사원 상을 수상했다. 우수(優秀)는 여럿 가운데 뛰어남을 뜻한다. 따라서 우수 사원(社員)은 존재감조차 없는 사원보다 훨씬 낫다.

반면 우수 사원의 대척점엔 '우스 사원'이 있다. 참고로 '우스 사원'은 필자가 의도적으로 설립한 명칭이다. '우습다'를 차용한 것인데, '못마땅하여 보기 거북하다'와 '대단치 아니하거나 하잘것없다'는 의미를 전파하기 위함의 어떤 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

필자가 바라보는 시선엔 '사원의 3종류'가 포진한다. 이는 다른 회사와 조직에도 적용된다.

분류하자면 첫째, 그 회사(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필요 없는 사람이다. 대단히 굴욕적이겠지만 '있으나 마나 한 사람'과 '필요 없는 사람'은 그저 시간이나 때우고 급여만 받아가는 마치 기생충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회사에선 이런 불필요한 인력을 솎아내서 도태시켜야 옳다. 실제 필자의 직장에도 이런 사람들이 우글거린다!

사본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 (저자 이규성 & 출간 행복에너지)은 우리나라 재계의 유명 기업인들이 부친으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았고, 다시 자녀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려고 했는지를 자세하게 분석하여 정리한 책이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부친으로부터 훌륭한 교육을 받아, 승계 받은 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청출어람형 기업의 가문 사례를 찾아 그들의 자녀 학습법의 비결을 알아볼 수 있는 요긴한 저서다.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찾아 배우게 한 삼성,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현대, 조상 대대 내려오는 유교적 가풍이 녹아 있는 LG, 자연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SK, 가족 간의 무한한 우애와 화목을 강조한 두산 등 모두 15개 기업과 개인의 자녀 교육 방침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속담에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매사 아이들의 모범이 돼야 옳다. 자화자찬이지만 필자 역시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처럼 자식농사에 성공했다.

그제 모 교육감님으로부터 "대단하다!"는 찬사의 전화까지 받은 건 이런 주장의 근거다. "국민 절대다수가 책 읽는 '문화 선진국'을 위하여" -> 이는 6월 29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칼럼이다.

이 글에서 김 교수는 "지금까지 인류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 국가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이었다. 그들의 영향으로 인류는 문화의 태양 아래 정신적 혜택을 받아왔다. 그 나라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국민의 절대다수가 100년 이상 독서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영국보다 선진국이었으나 독서의 토양이 없었기 때문에 탈락했다."고 했다.

또한 "세종대왕 때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며 예술을 포함한 인문학의 육성과 함께 자유와 인간애가 인문학과 문화의 원동력이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자는 두 번 째 저서를 출간하면서 책날개에 '만 권 이상의 독서를 점령하고…'라는 소개를 썼다. 그래서 첨언하는데 '진짜 팩트'는 그동안 10만 권 이상의 책을 읽어댔다. 아이들도 항상 책과 동무했음은 물론이다.

앞으로도 나의 결심은 공고하다. 그건 무엇을 하든 기필코(!) 1등을 하자는 것이다. 기생충(寄生蟲)은 다른 동물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이자,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덧붙어서 살아가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이들은 어떤 회사와 집안에서도 전혀 필요하지 않다.

홍경석 / 수필가 & '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저자

홍경석-작가-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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