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음악회는 이용탁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지휘로 아시아 전통악기와 음악을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에 실어 서로 다른 전통문화를 하나로 화합하는 무대다.
첫 무대는 북한에서 만들어진 관현악 중 민족적인 선율을 가진 '아리랑 환상곡'으로 아름다운 아리랑 선율과 풍성한 관현악단의 음색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이버 베트남의 대표적인 악기 단보우로 소박한 정감을 자아내는 '회상', 한일 양국의 불행한 역사를 표현하는 박범훈 작곡의 샤쿠하치 협주곡 '류', 북한 특유 고음 음색과 창법이 돋보이는 '압록강 2천리', '몽금포타령', '바다의 노래'를 선보인다.
해금협주곡 '사랑의 독백'은 이용탁 지휘자가 작곡했다. 마지막 '모리화'는 중국민요를 주제로 만든 곡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해금 연주자 안수련, 일본의 샤쿠하치 연주자 요네자와 히로시, 베트남 단보우 연주가 레 화이 프엉, 중국 연변 가수 신광호, 박춘희가 출연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아시아 4개국의 전통악기와 북한 노래가 국악관현악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라며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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