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6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김충래)이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모두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역건설사인 계룡건설을 포함해 외지업체인 한화건설, 반도, 중흥토건이다.
이곳은 지난 5월 주민동의율 75% 이상 확보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부쩍 탄력을 받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현장설명회에 조합원들이 40명 가까이 참석해 조합에서도 깜짝 놀랐다"며 "그만큼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6구역은 도마·변동 일대 재개발구역 중 사업진척이 한때 가장 빨랐던 곳이지만 건설경기침체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도마동 86-89 일원 2만 8898㎡ 면적에 모두 523세대(지하 2층~지상 30층)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조합원은 국·공유지를 포함해 모두 100여명이다.
전체 세대수가 많지 않아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가하다.
입지는 버드내중학교 바로 옆으로 유등천변을 따라 들어서 있고, 도마·변동 일대 1·3·6·8·9·11구역 등 6개 사업지 중 면적은 가장 작다.
현장설명회 참가업체 중 지역 건설사로는 계룡건설이 유일한데, 올 1월 바뀐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가 실제 수주전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대전시는 '2020 도시및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조정을 통해 지역 건설사가 정비사업에 참여하면 최대 18%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공사참여 지분이 20% 이상이면 14%, 30% 이상이면 16%, 40% 이상이면 17%, 50% 이상이면 18%를 받을 수 있다.
현장설명회 전까지 입찰보증금 30억원 중 3억원을 조합에 납부한 건설사에 입찰 자격이 주어지며, 입찰 마감은 이달 22일 오후 2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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