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에 당선된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
이번 WCO 능력배양국장 선거는 강태일 후보 외에 스위스, 잠비아, 튀니지, 모로코도 입후보해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잠비아 후보를 누르고 당선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1968년 WCO에 가입한 이래 한국인 최초로 WCO 사무국의 고위급 직위 진출임과 동시에 관세청 개청 이래 국제기구 고위직 최초 진출이다. 우리나라의 WCO 내 영향력 확대는 물론 전 세계 관세당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협상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능력배양국장 직위는 WCO 내 5개 선출 보직 중 하나로 183개 회원국 중 4분의 3에 달하는 개도국들의 관세행정 제도와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WCO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직위이다.
강태일 국장은 당선 직후 "관세외교의 영향력이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무역전쟁시대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가 관세행정 관련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개도국에 우리기업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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