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에 따른 본회의 개최는 3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4월 5일) 이후 84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안을 의결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두 특위의 활동기한 연장 안건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는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국회를 '보이콧'해 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이날부터 조건 없이 상임위원회 활동에 전면 복귀하기로 하면서 국회가 사실상의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6월 30일에서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또 두 특위는 각각 19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2명 등으로 위원을 나누기로 했다. 원내대표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특위 연장안을 처리하고, 여당 몫인 운영·기획재정·행정안전·여성가족위원장 등도 교체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국회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달라"고 의미를 부였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날치기된 패스트트랙 정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 걸음을 디뎠다"며 "아직 모든 의원이나 국민께 동의를 받을 정도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일단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회가 소통하고 합의와 협치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을 위한 국회로서 거듭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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