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정,<31secret garden>가변 크기, 인조 나무에 페인트, 움직이는 좌대에 인조 손, 천막 천, 각목, led 논네온, cctv, 월 페인팅, 2019 |
이번 전시는 신혜정, 이정민, 2창수 작가가 지난 봄 동안 소제동에 머물면서 작업한 변화되는 지역의 경관과 장소성, 지역의 삶과 연관된 작품을 통해 문화적 자산을 재생시켜 내려는 시도다.
신혜정 작가는 소제동에서 인상 깊게 느껴졌던 장소를 미묘하면서도 섬뜩한 아름다운 설치작업 '31secret garden'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정민 작가는 소제동 아뜰리에 마당에서 직접 키운 식물을 유제로 사용해 소제동 돌담에 핀 개복숭아꽃을 화폭에 담아 '화풍난양'을 선보인다. 2창수 작가는 소제동에서 태어난 병아리와 병아리를 위해 정성껏 지은 보금자리로 구성된 '소제동의 고향 분투기'를 통해 곧 허물어질 물리적인 공간 너무 거주에 관한 인간의 본성과 수구초심의 마음을 연상시킨다.
소제창작촌 관계자는 "작가들의 작품은 팍팍하고 고단했지만 하루가 따뜻했을 그 시절, 이곳에 살았을 누군가의 삶과 동네가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현재의 삶을 이어가며 동네를 구성하고 있는 개인들을 떠올려보게 한다"며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변화되고 있는 소제동을 비롯한 원도심이 주는 의미를 다시금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이정민, 화풍난양(和風暖陽)Natural dyes on Cotton, 78cm * 200cm, 2019 |
2창수, 소제동의 고향 분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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