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Social Network Sercive) 이용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39%였던 이용률이 지난해 50%까지 올랐는데요. 2명 중 한 명 꼴로 SNS를 이용하는 셈이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용률이 높을수록 우울증과 박탈감을 늘어나는데요. 그렇다면, SNS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그 부작용에 대해 알아볼까요? <편집자주>
2017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SNS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로 평균 77.9분을 소요했습니다.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인데요. 젊은층 못지 않게 50대에서도 66.4분을 SNS 활동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S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며 생활 깊숙이 자리하는 단면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미국 피츠버그의과대학이 19~32세 성인 1800명 대상 'SNS 이용과 우울증 관계'를 설물조사 한 결과, SNS 이용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 발병위험이 높았습니다. 이용 시간과 계정 접속 횟수 기준 하위 25%보다 '상위 25% 이용자'에게서 우울증 발병위험이 최대 2.7배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타인의 게시물을 보면서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이로 인한 박탈감과 상실감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SNS 이용 증가와 정신적 결핍은 대중가요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수 딘의 노래 '인스타그램' 가사 중 "잘난 사람 많고 많지/누군 어디를 놀라갔다지/좋아요는 안 눌렀어/나만 이런 것 같아서…"이 있습니다. SNS에 비춰지는 상대와 지나치게 비교해 우울해지는 모습을 표현한 내용인데요.
이러한 SNS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A양은 얼마전 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고 싶지 않아서 였는데요. 다른 친구들의 '좋아요' 수에 비해 자신의 게시물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성격에 동아리나 주변 친구들이 없었던 A양은 '온라인 왕따'가 됐다는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5G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SNS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SNS의 편리성과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소외와 박탈감에 대해,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세화 기자·김소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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