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6-3 승리를 가져왔다. 9회 말에 터진 신인 윌 스미스의 대타 끝내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22일 콜로라도 전부터 이날까지 세 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챙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22일 경기에선 9회 말에 나온 맷 비티의 끝내기 결승 투런 홈런으로 4-2 승리를 거둔 바 있고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23일 경기에서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알렉스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이 터진바 있다.
세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3명의 선수는 모두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처음 밟은 신인선수라 더욱 극적이다. 신인선수들이 3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을 친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다저스가 처음이다.
이날 경기 승부의 추는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1회 초 상대 팀 데이비드 달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엔 2사 1, 2루에서 라이언 맥마흔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점을 내주며 두 점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7회에 힘을 냈다.
비티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역전시킨 것이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 불펜 페드로 바에스가 콜로라도 타선을 막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승부처 9회. 다저스 선두 타자 비티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와 고의 4구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스미스는 볼카운드 1볼에서 극적인 스리런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매조지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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