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도시에서는 흔히 도심의 골칫덩어리 중 하나인 비둘기
그런데, 이 비둘기가 사람에게 유해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비둘기에서 발견된 병원균이 공기를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염될 수 있다고….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건강연구센터 페르난도 에스페론 박사 팀은
마드리드 도심에 날아다니는 비둘기 118마리를 포획해 혈액과 배설물 샘플을 검사했다.
그 결과 비둘기 52.6%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시타시균과 69.1%에서는 사람과 가축에게 식중독과 설사를 일으키는 캠필로박터 제주니 균을 발견했다.
이 병원균들은 인간에게도 옮길 수 있어 밀집된 곳에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특히 오염된 비둘기 배설물과 분비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톡소플라스마증은 근육통과 심할 경우 장기기능 장애까지 일으킨다.
도시 비둘기는 섬 비둘기보다 오염물질이 3배가량 많으며 이 같은 오염물질은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을 유발한다.
비둘기 깃털은 아토피 피부염을 옮기기도 한다.
깃털에 붙어 있다가 날개 짓을 하며 떨어지는 진드기, 이 등의 체외기생충도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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