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시 만져본 적이 있었다.
그 때 유부녀를 사랑해 울다가 궁전 숲속 물 떨어지는 소리에
마음의 눈을 뜨고 잉태한 작품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타레가를 만났다.
훗날 안달루시아로 갔더니 역시 태양은 뜨거웠다.
궁전에서 데칼코마니 정원도, 실내 분수들도, 많은 방들도 잠시 지나갔다.
소주의 졸정원처럼 조약돌이 아프게 박혀있는 바닥도 흘러갔다.
그런데 난 이곳에서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사실 이곳이 원형), 경치 좋은 해금강의 외도, LA의 게리 폴 뮤지엄과 그리고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았다.
그런데 결국 '붉은' 알함브라 궁전도 추억이 되었다.
송선헌 원장 |
-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