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요양시설 평강의집 '햇빛보기'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
1996년 개원 이래, 매년 5월에 진행된 '햇빛보기'는 평생을 누운 채로 지내야만 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들과 일일가족이 되어 드넓은 잔디밭에서 눈빛과 몸짓으로 소통을 하며 서로 음식을 챙겨먹고,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여 꿈의 나래를 훨훨 펴는 날이다.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소장 고영훈)에서는 단체티셔츠, 한온시스템에서는 도시락, 한국연구재단에서는 쿨스카프와 엠보싱매트, 제주도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바르게살기 용담1동 위원회에서는 컵 과일을 간식으로 후원해 주는 등 많은 후원의 손길이 햇빛보기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평강의집 보호자회 방정은 위원장은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후원과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도 큰 행복과 추억을 선물해 주셨으며 또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2019 햇빛보기'에는 시작부터 매년 참여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대전 중구지점 부장 조경호, 2004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SBS슈퍼엘리트 모델 아름회와 서울 청담 튼튼병원 그리고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10여년을 한결 같이 일일가족으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 및 단체들과 특별히 제주도(바르게살기 용담1동 위원장 이완수)에서까지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의 장이었다.
해를 거듭하고 있는 '햇빛보기'는 평강의집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온정을 베풀어 주고 있는 수많은 자원봉사들, 후원자들 그리고 지역주민의 축제의 장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작은 사회복지시설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쁨이 공존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고 있으며, 평강의집이 존재하는 한 매년 진행 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중증장애인의 축제의 마당이 될 '햇빛보기'가 벌써 2020년을 기대하는 이유다.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들과 함께하는 5월의 어느 하루는 앞으로도 햇빛처럼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안을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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