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제2의 도시인 메데인의 빈민가에 거대한 옥외 에스컬레이터가 완공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빈민가인 메데인 13구역에 거주하는 1만2000명의 주민들은 지금까지 경사가 급한 언덕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28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28층의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189kcal가 소모되며 이는 약 35분이 소모된다.
알론소 살라자르 메데인 시장은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이 잘 되고 있다"며 "이는 콜롬비아의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꼭대기 까지 걸어서 35분이 소요되는 데 비해 이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면 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메데인 13구역 주민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에 대해 환호했다.
메데인시는 이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67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헤르난데스는 에스컬레이터는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눠서 설치됐으며 총 길이는 384m에 이른다.
시에서는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덮개를 씌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살라자르는 "13구역 주민들은 도심 폭력에 시달려왔다"며 "이같은 시설물이 주민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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